- 임은분 시의원, “힘 있는 특정부서 우대로 부천공직자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 인사 개혁방안 답변 요구
▲ 임은분 부천시의원이 시정지룬을 통해 부천시 인사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
부천시 공직사회가 승진인사 때마다 불만으로 지적해오던 시스템 부재, 특정인 입김인사 논란이 결국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으로 번졌다. 부천시가 지난 1월 1일자 인사에서 주택국장과 공원사업단장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둔 것을 놓고 부천시의회가 지적하고 나섰다.
부천시의회 임은분 의원은 241회 임시회 시정질문(서면)을 통해 “부천시가 2020년 1월 1일자 4급(서기관) 인사에 당초 승진 및 직무대리 인사가 9명인데 주택국장과 공원사업단장이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주택국장과 공원사업단장을 제외할 특별한 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령을 하지 않아 부천시 공직사회가 의아해하고 설왕설래하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또 “인사발령 과정에서 행정직 4급 서기관 승진이나 직무대리 자격을 갖춘 대상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정부서 과장을 4급(직무대리)으로 발령하기 위한 것 아니냐”면서 “이들이 직무대리 자격요건을 갖출 때까지 2개월간 공석으로 두면서 2월 말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3월 1일자로 발령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인사가 사실인지와 행정직 5급 승진일 기준 2020년 3월 현재 5급 승진 후 3년이 경과된 공직자 전체 현황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 인사의 서기관 승진 및 직무대리 기준이 무엇인지, 공원사업단장과 주택국장을 2개월씩이나 공석으로 비워두어도 문제가 없는 조직인지, 부천시 실·국·단별 조직의 주요업무, 직급별 비교 인원, 공원사업단장과 주택국장 장기간 부재로 발생한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임은분 의원 또 “3월 1일자 행정직 6급 승진자 10명 중 특정부서 2명이 공직자가 선정한 현안부서, 격무부서와 7급 고참, 장기근속자를 제치고 6급으로 승진을 했다”며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힘 있는 특정부서 우대가 계속되고 있다. ‘승진하려면 실세부서에 근무해야 한다’는 공직자들의 볼멘소리와 하소연까지 들린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많은 하위직 공직자들이 부천시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다”며 “인사를 통해 미래 부천의 비전을 실천하는 모멘트가 될 수 있는 개혁적 개선방안이 있는지 확실한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