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8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흰기러기상(대상)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은 윤가현 감독의 <바운더리>가 각각 차지했다. 폐막식은 지난 16일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열렸다.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들을 만날 수 있는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인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폐막식 시상식에서는 흰기러기상과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19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흰기러기상 수상작인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뿐만 아니라 국제경쟁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흰거리기상을 받은 양영희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다보니 뜻밖에도 <수프와 이데올로기>로 가족 다큐 3부작을 만들게 됐다. 마지막 작품을 이렇게 평양과 가까운 곳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윤가현 감독의 <바운더리>는 한국사회의 젠더 이슈와 부딪혀온 젊은 여성 활동가들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고난 속에서도 우애를 쌓으며 성장해왔던 활동가들의 모습이 큰 위로와 감동을 전달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산업 프로그램인 ‘2021 DMZ인더스트리’도 이날 마무리됐다. 9월 13일부터 나흘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됐다.
작품의 후반 작업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현물지원 부문 및 매칭펀드 부문에는 총 15편이 선정됐다.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앞으로도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 창작자들과 변함없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개막작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비롯해 39개국에서 온 126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김현정 기자 webmaster@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