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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코로나 공포의 역병 죽음의 도시인가’ 

기사승인 2021.04.26  2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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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 당협위원장

지난 해 12월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 7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40여 명이 사망한 것이 엊그제이다. 아직 기억에도 생생하고 잊혀 지기도 전인 4월22일 부천의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초등학교에서 60명이 넘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참사가 있었다. 

노인 전문 요양병원(이하 병원)과 노인주간보호센터[센터]는 유사점이 많은 의료시설이다. 노인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이고 질병 차원에서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다만 병원은 환자가 대부분 입원형태이고, 센터는 아침에 입소하여 저녁이면 퇴소하는 출퇴근식의 보호시설이라는 차이가 있다. 병원은 주로 종사자가 출퇴근하는 반면 센터는 종사자와 피보호자 모두 출퇴근 형식이라는 점이 상이하다.

형태나 환자의 차이는 보호와 방역의 대응방식의 차이가 분명 다르고 체계도 다를 것이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당한 사람이 더 바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병원과 센터는 모두 부천시의 행정관리 범위에 포함되는 환자시설이다. 한 번의 호된 시련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시설에서 거듭되는 긴급한 상황 가운데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량 발생한 것은 분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부천시장과 공직자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중요한 임무이고 주된 업무이다. 업무태만이나 소홀로 시민에게 불행한 사태를 초래했다면 분명한 책임과 그에 준하는 잘못을 물어야 할 것이다. 부천시 방역정책과 행정의 과오나 잘못을 묵과하는 것은 시민으로서도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시민의 잘못으로 미루거나 방역수칙의 불이행에 의한 결과였다는 면피성 변명은 선행 경험으로 볼 때 오히려 더 중대한 과실이다. 더구나 확진 몇 일전 백신접종이 있었다면 더욱 면밀한 관찰과 보호가 필요한 것은 기본업무 일 것이다. 

‘부천이 공포의 역병 죽음의 도시가 된 것이다.’ 이는 금번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취재한 기자의 발언이다. 현재까지 무려 22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시의 역병관리와 관리체계의 심각성이 죽음의 도시와 같다는 것을 부천시장과 3000 여 공직자가 어떻게 생각할 지는 많은 의구심을 낳게 한다. 한 달에 무려 백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역병 죽음의 도시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시민을 위한 방역과 관리 감독의 책임자인 부천시장과 공직자들은 깊은 반성을 넘어, 사태의 심각한 문제점을 냉정히 되돌아보아야 마땅하다. 금번 사태가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만으로 방심한 결과라면 역병관리의 허점일 터인데, 같은 실수를 범했다는 것은 그 책임과 업무의 심각함은 물론 부천시장과 공직자들의 업무소홀과 방만에 대하여 시민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을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부천시의 역병 발생 추이는, 시민으로서의 불안은 물론이고 부천시의 품격과도 직결되는 위신의 심대한 오점이다. 시민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면 부천시장과 공직자는 떳떳하고 면피가 될 수 있다는 안이한 발상이라면 더욱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부천시장과 공직자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거듭된 이번 다수의 확진사태를 면밀히 살피고 철저한 점검으로 대책 강구와 재발방지를 부천시민으로서 간곡히 당부한다.

<기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부천포커스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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